2025년 기준으로 F1 드라이버가 되는 방법과 조건을 정리했습니다.
3줄 요약
- F1 드라이버가 되려면 5-6세부터 카트 레이싱을 시작해 체계적으로 하위 리그를 거쳐야 합니다.
- FIA 슈퍼 라이선스 취득과 극도로 강인한 체력, 정신력이 필수 조건입니다.
- 총 수십억원에서 100억원대의 막대한 투자비용과 스폰서 지원이 현실적으로 필요합니다.
전 세계 모터스포츠의 정점인 포뮬러 원(F1)에서 달리는 드라이버들을 보며 "나도 저 자리에 서고 싶다"는 꿈을 품어본 적이 있나요? 하지만 F1 드라이버가 되는 길은 생각보다 훨씬 험난하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전 세계에서 단 20명 남짓만이 누릴 수 있는 이 특별한 자리에 오르기 위한 완벽한 로드맵을 제시해드립니다.
어린 시절부터 시작하는 레이싱 입문 과정
F1 드라이버의 99%는 5-6세부터 카트 레이싱을 시작합니다. 이는 단순한 취미가 아닌, 미래 F1 드라이버로서의 첫 번째 필수 관문입니다. 루이스 해밀턴, 막스 베르스타펜, 찰스 르클레어 등 현재 활약하는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이 과정을 거쳤습니다.
카트 레이싱에서는 기본적인 레이싱 감각과 차량 제어 능력을 배우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후 진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국내외 카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만 다음 단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성장하면서 포뮬러 주니어 리그인 F4, 포뮬러 르노 등에 참가하게 됩니다. 이 시기부터 본격적인 포뮬러카 경험을 쌓으며, 프로페셔널한 레이싱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체계적인 레이싱 커리어 개발 경로
F1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단계별로 상위 리그를 정복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F3(포뮬러 3) 단계에서는 더욱 강력한 엔진과 다운포스를 경험하며 고급 레이싱 기술을 습득합니다. 이 리그에서의 성적은 F1팀 스카우터들이 주목하는 첫 번째 지표가 됩니다.
F2(구 GP2) 단계는 F1 직전 단계로, 가장 중요한 리그입니다. F1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경쟁과 기술적 요구사항을 가지고 있어, 이곳에서의 성적이 F1 진출을 좌우합니다. 대부분의 F1 드라이버들이 F2 챔피언이거나 상위권 성적을 기록한 선수들입니다.
하위 리그에서의 일관된 우수 성적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 F1팀들의 관심을 끄는 핵심 요소입니다. 단순히 한두 번의 좋은 결과가 아닌, 시즌 전체를 통한 안정적인 퍼포먼스가 요구됩니다.
F1 드라이버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들
FIA 슈퍼 라이선스 취득
F1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FIA 슈퍼 라이선스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는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취득 가능합니다:
- 최근 3년간 FIA 공인 시리즈에서 특정 포인트 이상 획득
- F1 테스트 주행 경험
- 21세 이상 (예외적으로 18세부터 가능하지만 매우 까다로운 조건)
극한의 체력과 정신력
F1 드라이버는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체력을 요구받습니다. 경주 중에는 최대 4-6G의 중력가속도를 견뎌내야 하며, 1시간 30분의 레이스 동안 수분 2-3리터를 소모하고 체중이 3-4kg까지 감소하기도 합니다.
뛰어난 시력, 운동감각, 집중력은 기본이며, 300km/h가 넘는 속도에서도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순간 반응속도가 필수입니다.
최적화된 신체 조건
F1 드라이버들은 대부분 마른 체형을 유지합니다. 180cm 이상의 키를 가진 드라이버는 드물며, 대체로 170cm 초반의 키에 60-70kg 정도의 체중을 유지합니다. 이는 차량의 무게 중심과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고려한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꽤 많이 듭니다. 돈이요.
F1 드라이버가 되기 위한 총 투자 비용은 수십억원에서 100억원대에 이릅니다:
- 카트 대회 참가: 약 13억원
- 포뮬러 르노 (1년): 약 4억 6,000만원
- F3 (2년간): 약 17억원
- F2 (2년간): 약 100억원
이러한 막대한 비용 때문에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은 강력한 스폰서나 자산가 가족의 지원을 받습니다. 극소수만이 순수한 실력과 우연한 기회로 진출에 성공합니다.
치열한 경쟁과 성공 확률
전 세계 F1 드라이버는 단 20명 남짓에 불과하며, 이는 천문학적인 경쟁률을 의미합니다. 매년 수많은 유망주들이 도전하지만, 실제로 F1 무대에 설 수 있는 선수는 극히 제한적입니다.
F1 드라이버들의 평균 데뷔 나이는 20대 초반이며, 대부분 10대부터 본격적인 프로 경력을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조기 진출이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한 운전 실력 외에도 고도의 멘탈 관리 능력과 프로페셔널한 태도가 필수입니다. 미디어 대응, 팀워크, 스폰서 관리 등 레이싱 외적인 역량도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됩니다.
한번 도전 해보시겠어요?
F1 드라이버가 되기 위한 체계적인 로드맵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린 시절 카트 시작 → 주니어 포뮬러 경험 쌓기 → 하위 리그에서 우수 성적 → 슈퍼 라이선스 취득 → F1팀 테스트 드라이버 활동 → 정식 드라이버 계약
이 모든 과정에서 뛰어난 신체적·정신적 능력, 충분한 자금력, 적절한 기회나 스폰서, 국제적 수준의 성적이 복합적으로 요구됩니다.
F1 드라이버가 되는 것은 단순한 꿈이 아닌,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준비가 필요한 세계적 수준의 전문직입니다. 금전적, 체력적, 정신적 준비가 모두 갖춰져야만 도전할 수 있는 험난하지만 영광스러운 길입니다.
2025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막스 베르스타펜은 어떻게 F1 드라이버가 되었을까요?
- 가족 배경: 베르스타펜은 1997년 벨기에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인 요스 베르스타펜(Jos Verstappen)은 F1 출신 드라이버, 어머니 소피 쿰펜(Sophie Kumpen)도 카트 레이서였습니다. 자연스럽게 모터스포츠에 친숙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 어린 시절 및 카트 경력: 두 살 때 미니 쿼드 바이크를 타기 시작했고, 네 살부터 카트를 운전했습니다. 여덟 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대회에 출전해서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 각지의 카트 대회를 석권하며 실력을 쌓아갔습니다. 10대 초반에는 국제 카트 대회와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을 거두며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 주니어 포뮬러 진출: 2014년, 만 16세에 유럽 F3(포뮬러 3) 챔피언십에 참가해 데뷔 시즌에 10승을 거두며 종합 3위에 올랐습니다. 단일 시즌 6연승 등 화려한 기록도 달성했고 국제 무대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 F1 진출 배경: F1 각 팀의 영입 경쟁 끝에 2014년 8월 레드불 주니어 팀(Red Bull Junior Team)에 합류했고, 같은 해 일본 그랑프리 연습 세션에서 17세의 나이로 공식 F1 세션에 데뷔했습니다. 2015년에는 토로로쏘(현 비자 캐쉬앱 레이싱 불스)에서 17세 166일로 F1 정식 데뷔, 역대 최연소 F1 그랑프리 출전 기록을 세웠습니다. 주목할 만한 레이스 결과와 과감한 주행 스타일로 이목을 끌었습니다.
- 레드불(상위) 팀 승격 및 우승: 2016년, 시즌 도중 레드불 레이싱(상위 팀)으로 전격 승격되자마자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데뷔 우승, F1 역사상 최연소 그랑프리 우승 기록(18세 228일)을 세웠습니다. 이후 수차례 포디움을 밟으며 탑 드라이버로 자리 잡았습니다.
- 주요 특징: 기존의 포뮬러 2(GP2) 등 중간 카테고리 단계를 건너뛰고 F1에 진입한 매우 이례적인 케이스입니다. 탁월한 레이스 감각, 주니어 카트·포뮬러 시절부터 보여준 남다른 승부욕과 실력이 빠른 승격과 성공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정리하면, “어린 시절 카트·포뮬러에서 독보적인 성적 → F1 유망주 영입 경합 → 최연소 데뷔 및 우승 → 레드불에서 다수 월드 챔피언 달성”이라는 독특한 성장 루트를 밟아 현역 최정상 F1 드라이버로 군림하고 있습니다.